오직 그대만 시사회 후기
스포 약간 있습니다
오직 그대만 시사회
2011년 10월 18일(화) 20시
서울극장
영화<오직 그대만>을 본지가 꽤 되었네요. 이제와 후기를 남기는 제가 참 한심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영화를 봤으니 몇자 적어보려 합니다.
이날 시사회에 한효주씨랑 감독님도 영화상영 전에 와서 무대인사가 있었습니다. 원래 계획되어있던 것이 아니라서 왜 이렇게 영화가 안나오지 하고 있는데 두분이 짜잔~ 하고 등장해서 놀라우면서도 기분 좋았었습니다.(소지섭씨는 다른 촬영때문에 못 왔다고 하더라고요)
개인적으로 멜로영화라면 남녀주인공의 매력도가 높아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한효주씨와 소지섭씨가 나오는 멜로영화라고 하니 개봉 전부터 보고 싶었던 영화였습니다.(참고로 전 두분의 왕팬은 아닙니다) 2011년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이기도 했고요.
영화의 설정이 시각장애인과 복싱선수라는 조금은 상투적이라 생각했지만 막상 영화를 보니 초중반까지는 멜로영화로써 충분히 재미있었습니다.(멜로영화이다 보니 약간 작위적인 면이 있기 했지만..) 비주얼도 좋고 영상도 아름답고.. 결말을 아예 슬프게 갔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아쉽기도 하더라고요. 원래 슬픈 멜로영화가 기억에는 더 오래 남거든요. 한효주씨가 극중 시각장애인이 되는 사건에 소지섭이 관련되어 있긴 한데 저한테는 엄청 반전처럼 와닿지는 않더라고요.
영화 중에서 남녀주인공이 첫 데이트하면서 공연을 관람하는데 카메오식으로 알렉스랑 호란이 '꽃이 피네요'라는 노래를 부릅니다. 근데 이노래가 좋아서 한동안 MP3플레이어에 넣고 자주 들었거든요. 리뷰를 쓰다보니 이 노래가 다시 듣고 싶어지네요.
아래 OST MV 첨부했으니 들어보세요. 정말 좋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