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시사회 후기
한강과피자
2011. 8. 19. 02:18
시사회후기를 거의 3달이 지난 후에야 글을 쓰네요. 유난히 이 영화 후기 쓰기가 귀찮아서.. 왜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날 원래 <스크림4>시사회도 당첨되었는데 과감히 양도하고 <엑스맨:퍼스트 클래스>를 선택했습니다. 결론은 만족스러웠습니다. 제가 워낙 엑스맨시리즈 매니아가 아니라서.. 제가 엑스맨시리즈를 봤던 only 이유는 휴잭맨이 나왔기 때문이었을 정도니까요. 근데 이번 영화에는 휴잭맨이 나오지도 않기에 솔직히 볼 생각이 크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제가 스크림시리즈의 팬이라서(이전에 나왔던 세편 다 너무 재미있게 봤던 상황이라서) <스크림4>가 더 끌렸던 것도 사실인데 <엑스맨:퍼스트 클래스>의 평이 너무 좋았고 안보면 후회한다는 식으로 소문이 나서 선택했었는데 잘 한 것 같더군요. 나름 재미있게 봤습니다. 근데 솔직히 재미있긴 한데 평점처럼 엄청 대단한 영화는 아닌 것 같이 느꼈습니다. 평들 보면 프리퀄 중에 이런 프리퀄은 없었다는 식으로 평가하는 사람도 있었거든요. 영화를 보고 나니 뭔가 그동안 액스맨시리즈에 나왔던 등장인물들의 관계가 명확히 정리되는 느낌이였습니다. 오랜만에 케빈 베이컨이 나와서 반가웠습니다. 저의 학창시절만 해도 그분 나오는 영화 진짜 많이 봤었거든요. 프로페서X와 매그니토가 서로 워낙 다른 환경에서 자랐기 때문에 한쪽은 인간에 우호적이고 다른 쪽은 그렇지 않게 되었다는 것을 영화는 잘 설명해 주는 듯 했습니다. 영화 마지막부분에나오는 미국과 러시아의 항공모함들이 미사일을 겨낭하고 바다 위에서 서로 대치하고 있는 와중에 돌연변이들이 세계3차전쟁을 막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장면들이 정말이지 장관이었습니다. 수많은 미사일들이 발사된 후 날아가는 장면들이 꽤 인상적이었습니다. 영화를 볼때 마다 느끼는 건데 모든 문제의 원인은 인간인듯 싶네요. <반지의 제왕>도 그렇고 <혹성탈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