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파퍼씨네 펭귄들 시사회 후기

한강과피자 2011. 9. 14. 20:30

2011년 8월 23일(화) 8시 서울극장
<파파씨네 펭귄들>

오랜만에 짐캐리 주연의 영화<파파씨네 펭귄들>를 보게 되었는데 오랜만에 봐서 그런지 짐캐리가 많이 늙었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짐캐리의 팬이 아니라서. 예전에 그를 스타로 만들어준 1994년 작품인 <마스크>를 보고도 이게 왜 재미있지 했었으니까요. <파파씨네 펭귄들>은 펭귄이라는 다소 생소한 동물을 소재로 만든 영화인데 제가 기대했던 것보단 펭귄들이 귀엽더라고요. 연기(?)도 좀 되는 것 같고.

영화는 전형적인 동물 나오는 가족영화입니다. <파파씨네 펭귄들>에서 주인공 파파씨(짐캐리)는 가족들에게 외면 받는 아빠인데 펭귄들을 통해 가족들의 신뢰도 얻고 화목해 진다는 지극히 뻔한 스토리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성인인 저에겐 좀 유치했습니다. 어린이 자녀를 두신 부모님이 아이들이랑 같이 보면 정말 좋은 영화겠지만 말이죠. 영화 배경이 뉴욕이라 뉴욕의 관광명소들이 많이 등장하는데 뉴욕명소야 우리들도 다른 영화에서 자주 봐서 뭐 특별할 것은 없습니다. 그리고 영화 속 계절이 겨울이라서 영화가 겨울에 개봉했거나 봤으면 더 낫지 않았을까 싶더군요. 하지만 제가 예전에 <나홀로 집에>시리즈를 봤을때 느낌이 나더라고요. 뭔가 헐리우드 가족영화에서만 느껴지는 느낌. 특히 영화 초반에 배달된 펭귄들이 짐캐리가 회사로 출근했다 돌아오니 화장실을 물바다로 만들고선 펭귄들의 (화장실불투명유리로 비치는) 유유히 수영하는 모습은 정말 웃기더군요. 관객들 다 빵 터졌었다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