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투란도 관람후기
ETC / 2011. 8. 19. 03:09
어린이 뮤지컬이후 성인이 되서 처음 보게 된 뮤지컬. 요즘 뮤지컬산업이 부흥기라는데 뮤지컬쪽으로 별로 관심이 없다보니. 좋은 기회에 뮤지컬을 볼수 있게 되서 앞에서 두번째줄에 앉아서 정말 열심히 뮤지컬을 봤습니다. 배우분들의 표정 하나하나까지 다 볼 수 있었습니다. 1막 2막으로 나눠서 뮤지컬은 중간에 쉬는 시간도 있더라고요. 전 몰랐습니다(저 무식하죠?^^). 보는 내내 무엇보다 뮤지컬배우들의 에너지가 제게도 전달되는 것 같아 정말 좋았습니다. 음악도 다 생으로 연주되고 뭔가 영화와는 다른 매력이 있긴 하더군요. 제가 본 투란도는 오페라'투란도트'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창작뮤지컬이랍니다. 서울시뮤지컬단에서 만들어진건데 단장이 김효경이라는 분인데 우리나라 뮤지컬계에선 굉장히 유명하신 분이라네요. 내가 본 공연이 '투란도'의 마지막공연이여서 마지막에 끝나고 관객들이 다들 박수를 쳐주는데 아! 이런 느낌때문에 배우들은 뮤지컬을 하고 관객들은 와서 보는 거구나 싶었습니다. 뭔가 찡하다고 할까요? 배우를 비롯해 스태프들의 노력이 느껴지는 것 같아서. 영화랑은 다르긴 했습니다. 아무리 좋은 영화라도 깐느영화제 아니고서야 영화 끝나고 박수치진 안잖아요? 그래도 여전히 뮤지컬은 저에겐 너무 비싼 문화생활인듯 싶네요. 문화생활 하는 것을 가격대비만족도로 말하는 것이 좀 그렇지만 저에겐 여전히 부담스럽네요. 한편으론 같은 작품을 몇번씩 보는 사람들을 보면 그 열성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중간 '새.하.마'로 나오는 여배우 세분이 계시는데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감초같은 역할이라고 하면 되겠네요. 보면서 느낀 건데 무대가 확확 바뀌는데 신기하더라고요. 배우들이 사라졌다 다른 배우들이 등장하고 성벽이 되었다 궁이 되었다 하더군요. 동선연습을 엄청 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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