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만든 신인 보이그룹 싸이퍼(ciipher) 안꿀려의 첫 인상

 

비가 야심 차게 선보인 신인 보이그룹 싸이퍼(ciipher). 어제(3월 15일)에 데뷔했네요

팀명은 영어 '암호 cipher'에 i가 하나 더 들어갑니다

유튜브에서 그냥 싸이퍼로 검색하는 것 보다 ciipher라고 검색하면 영상이 더 많이 나옴

(몰랐는데 힙합용어 중에 싸이퍼라는 게 있나 봅니다. 힙합이랑 랩은 전혀 관심이 없어서.. 유튜브에서 그냥 싸이퍼 치니까 쇼미 더 머니 영상들이 많이 나오네요)

그룹명은 '암호를 가진 자들'이랍니다 무대 밖에선 팬들에게 하염없이 친근하게 다가가지만 무대 위에선 암호를 가지고 강력한 모습을 선보이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네요 멤버 수는 7명. 일본인 멤버도 한 명 있음. 멤버에 대해선 전혀 모름. 비가 만드는 그룹이라는 정도만 알고 있음.

아무튼 어떤 그룹일까 궁금했습니다 왜냐면 비가 나오는 프로그램에서 엄청 언급도 하고 심지어 같이 출연도 했습니다 사실상 홍보죠?ㅎㅎ 진짜 엄청 나오더라고요

전지적참견시점, 비가 하는 유튜브 채널(시즌 비시즌), 불후의 명곡, 수미산장, 집사부일체, 주간아이돌 등등 아마 더 있을 겁니다 대충 기억나는 것만 이 정도. 참고로 쇼케이스 MC도 비가 봤습니다

심지어 뮤직비디오에 김태희씨가 나옵니다 많이는 아니고 초반이랑 끝에 잠깐 나옵니다

이 정도면 비가 엄청 심혈을 기울였다고 볼 수 있겠죠? 우선 뮤직비디오랑 쇼케이스 무대 영상부터 보시죠

싸이퍼(Ciipher) - 안꿀려 MV

그런 싸이퍼에 대한 저의 첫 느낌은 응??? 음... 별로...

타이틀곡 '안꿀려'는 제 기대와 달리 귀여운곡이더라고요 근데 저에겐 너무 서브곡 같은 느낌이랄까.. 가볍게 듣기 좋은 곡인 것 같긴 한데 타이틀곡 특히 데뷔곡으로 하기엔 글쎄요... 그리고 쇼케이스 무대의상도 너무 허접하다고 해야 할까?? 패션은 잘 모르지만 돈을 많이 들인 옷같이는 보이지 않았음. 솔직히 잠옷 같았음. (오히려 MC인 비 의상이 더 멋있었음)

오히려 그가 예전에 처음으로 프로듀싱한 엠블랙 데뷔곡 'oh yeah(오예)'보다도 별로인 느낌. 오예는 나름 그당시에 멋있었음. 글쓰기 전 다시 영상 찾아서 봤는데 여전히 멋있네요 멤버 수는 더 적은 5명이지만 오히려 무대 구성이 알참. 초반 도입부 기타 소리라고 해야 하나?? 그런 부분도 강렬하고 멋있고 춤도 느낌 있고 액티브함. 지오씨 옷이 오골계 같다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의상도 신경 쓴 티가 남.

(아래 엠블랙에 관해 쓴 글도 있습니다)

https://letbygonebebygone.tistory.com/141?category=363293

비가 처음 프로듀서한 아이돌 엠블랙(MBLAQ)

엠블랙 - Oh yeah (오예)

그렇지 않아도 쇼케이스기사보니까 비가 언급하길 '내가 제작한다고 하면 강렬하고 퍼포먼스 위주의 곡을 보여줄 거라고 생각한 분들이 있을 것 같았다. 우리의 전략은 천천히 보여주자는 거다. 예전에는 한 곡으로 이 팀이 잘 되고, 안 되고의 방향성이 정해졌지만 이제는 K팝 자체가 많은 시간과 공을 들여야 한다. 3, 4년에 걸쳐 여러분들에게 충분히 보여줄 시간이 많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답니다

그런 걸 감안하더라도 데뷔곡을 너무 안일하게 선택한 게 아닐런지.. 데뷔곡은 그 팀의 아이덴티티(이미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곡이라고 생각하는데 임팩트가 너무 없음. 단순히 생각해도 대중이 그룹명 듣고 타이틀곡 들으면 안 어울림. 싸이퍼 암호 근데 노래는 귀여운 곡.. 저는 개인적으로 많이 아쉽네요. 근데 이렇게 하고 다음 곡은 엄청 멋있게 나오는 건가요?? 뭔가 고도의 전략인 건가요?? 비님의 깊은 뜻을 제가 어찌 알겠습니까?? 비의 프로듀스적인 감을 잃었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청하 씨랑 같이한 비씨의 최신곡 'why don't we'는 개인적으로 너무 좋더라고요 특히, 퍼포먼스가. 이런 걸 할 줄 아시는 분이 '안꿀려'라는 귀여운 곡을 타이틀곡으로 선택한 걸 보면 뭐.. 다 전략이 있겠죠.. 참고로 비씨의 why dont we 퍼포먼스 영상 올려봅니다 안보신분이 계시다면 보시라고. 멋있습니다  

너무 제가 너무 안 좋게 쓴거 같기도 한데.. 나름 중독성은 있습니다 'baby 나도 안꿀려~'라는 부분이 은근히 중독성이 있음. 계속 이 파트가 생각남. 마지막에 김태희씨도 이 부분을 흥얼거림. 비씨가 말씀하신 대로 3~4년동안 얼만큼의 성과를 거둘지 궁금하네요 참고로 엠블랙은 성공한 아이돌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때보다도 더 아이돌시장이 더 치열해졌다는 거.. 앞으로 발표할 노래들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그냥 케이팝(아이돌)을 정말 좋아하는 한사람으로써 새로 나오는 그룹이나 노래에 관심이 많아서 느낀 점을 솔직하게 글로 쓰는 블로그입니다 케이팝(아이돌)을 만드는 회사스테프분들이나 케이팝(아이돌) 가수들이 대단한 분들이라는 거 저 역시 잘 알고 있습니다 그분들 덕에 항상 제 귀와 눈이 즐겁습니다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